필리핀 북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바기오(Baguio) 는 “여름 수도(Summer Capital)”로 불린다.
세부가 해변의 도시라면 바기오는 공기와 온도의 도시다.
해발 1,500m에 자리 잡아 연중 15~25도를 유지하고, 에어컨이 필요 없는 시원한 날씨 덕분에 전기요금이 적게 들며
한 달 체류비가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.
최근에는 온라인 근무자, 영어 연수생, 은퇴자 들이 몰리며 저비용·고품질 생활의 대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.
이번 글에서는 월 650~900 USD(약 91만~126만 원) 예산으로 가능한 필리핀 바기오 한 달 살기 – 절약형 가이드를 소개한다.
1️⃣ 숙소비 (약 220~320 USD / 31만~45만 원)
바기오는 대학이 밀집한 교육도시다.
대학가(세인트루이스·UB·SLU) 주변에는 학생용 하숙·보딩하우스(공용부엌 포함) 이 많다.
개인실 기준 월 220~280 USD, 간이 콘도형 스튜디오는 약 300~320 USD다.
- 전기·수도 포함 비율 높음
- Wi-Fi 포함 숙소 다수
- 냉방 불필요 → 전기료 절감
- 장기체류 시 월세 10~15% 할인 협상 가능
- 팁: Facebook Marketplace 또는 Airbnb 장기 숙박(28일+) 옵션 검색 시 250 USD대 실거주형 다수.
2️⃣ 식비 (약 140~180 USD / 19만~25만 원)
바기오는 채소와 과일 산지답게 식자재가 저렴하다.
로컬 시장(Baguio Public Market)에서는 감자·양배추·닭고기 모두 필리핀 최저 수준.
- 로컬 식당 한 끼 2~2.5 USD
- 자취형(시장 구매 후 요리): 하루 4~5 USD
- 커피·빵: 1 USD 미만
- 외식 3회/주 포함 시 월평균 150 USD 내외
- 현실 조언: 식비 절약의 핵심은 시장에서 장보고 직접 조리 + 카페 최소화 조합이다.
3️⃣ 교통비 (약 25~40 USD / 3.5만~5.6만 원)
바기오 시내 이동은 대부분 지프니(₱15, 약 0.25 USD) 로 가능하다.
도심 구간 이동은 10~15분 이내며, 택시 요금도 저렴하다.
- 지프니 기본요금 ₱15
- 택시 기본요금 ₱70 (1.3 USD)
- 주 2회 이상 외출 기준 월 30~35 USD 수준
- 팁: 지형이 언덕이라 장보기·카페 이동 시 지프니 이용이 필수다.
4️⃣ 통신 및 유틸리티 (약 20~35 USD / 2.8만~4.9만 원)
- Globe / Smart 유심 10~15 USD (20GB)
- 전기요금 10~15 USD, 수도 3~5 USD
- 냉방 불필요로 전기요금 최소화
- 공공 와이파이 및 카페 와이파이 무료 지역 많음
- 팁: 데이터 절약을 위해 YouTube·업로드 작업은 카페 Wi-Fi 활용이 현명하다.
5️⃣ 생활·여가비 (약 80~120 USD / 11만~17만 원)
바기오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도시다.
쇼핑보다 공원·산책·카페문화가 중심이다.
- Burnham Park 보트 대여 ₱200 (3.5 USD)
- La Trinidad 딸기농장 입장 ₱50 (1 USD)
- 마사지 1회 4~5 USD
- 카페 2~3회/주 : 월 25 USD 내외
- 나이트마켓 쇼핑 : 중고의류 1~3 USD
6️⃣ 총예산 요약
숙소 | 220~320 | 31만~45만 | 하숙/소형 콘도 |
식비 | 140~180 | 19만~25만 | 자취+로컬식 혼합 |
교통 | 25~40 | 3.5만~5.6만 | 지프니/택시 |
통신·유틸 | 20~35 | 2.8만~4.9만 | 유심·전기·수도 |
생활·여가 | 80~120 | 11만~17만 | 카페·하이킹 등 |
총합 | 650~900 USD | 약 91만~126만 원 | 1인 기준 |
7️⃣ 비자·체류정보
- 입국: 대한민국 여권 기준 무비자 30일 체류 가능
- 연장: 바기오 이민국(Bureau of Immigration Baguio Branch)에서 59일 단위 연장 가능
- 1회 연장 수수료 약 ₱3,000 (약 55 USD)
- 최대 36개월(3년)까지 연속 연장 가능
- 체류 팁:
-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필수
- 여권 사본·사진 2매 준비
- 학생비자(SSP)는 어학원 등록 시 자동 발급 가능
- 장기 체류자는 2개월마다 이민국 방문일을 캘린더에 표시해두면 연체 방지에 유용하다.
필리핀 바기오 한 달 살기 – 절약형 가이드의 장점
- 냉방 불필요 → 전기료 부담 거의 없음
- 채소·과일 풍부, 식비 저렴
- 치안 안정, 야간 산책 가능
- 영어 통용률 높고 교육 수준 높음
필리핀 바기오 한 달 살기 – 절약형 가이드의 단점
- 우기(6~10월)엔 비 잦아 세탁 불편
- 언덕지형 → 걷기 이동 힘듦
- 대형마트·병원은 시티센터 집중
- 해산물·수입식품 가격은 다소 높음
체크할 부분
☑️ 숙소 계약 시 Wi-Fi 및 전기 포함 여부 확인
☑️ 비자 연장 일정 사전 캘린더 등록
☑️ 현금·소액지폐 준비 (시장 거스름돈 부족)
☑️ 우산·방수 신발 필수 (우기 대비)
☑️ 밤 기온 15도 이하 → 얇은 점퍼 준비
필리핀 바기오 한 달 살기 – 절약형 가이드의 결론
바기오의 한 달은 ‘저렴함’보다 ‘단순한 평화’에 가깝다.
도시의 시계는 느리게 흐르고, 시장은 웃음으로 가득하며, 소박한 한 끼가 하루의 중심이 된다.
한 달 100만 원, 그 돈으로 삶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는 도시 바기오.
Q&A
Q1. 100만 원으로 정말 가능한가요?
A1. 네. 하숙형 숙소와 자취형 식단 병행 시 가능합니다.
Q2. 영어는 통하나요?
A2. 교육도시라 대부분 영어로 소통 가능합니다.
Q3. 치안은 어떤가요?
A3. 필리핀 도시 중 가장 안전한 편이며 야간에도 비교적 평온합니다.
Q4. 인터넷 속도는 괜찮나요?
A4. 다운로드 20~30Mbps 수준, 원격업무 가능.
Q5. 비자 연장은 어렵지 않나요?
A5. 시내 이민국에서 1시간 내 처리 가능하며 절차 간단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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